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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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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티,지독한 분리불안, 고쳐졌습니다ㅠ "이전홈페이지백업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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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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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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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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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-09-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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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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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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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지독한 분리불안, 고쳐졌습니다ㅠ | | 글쓴이 | 김윤진 | 조회 | 2148 | Date | 2010.07.27 | |  | 우리 동동이,
지독한 분리불안으로
내가 시야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총알같이 달려나와
같이 움직이고 내가 어디 안 가나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...;;;
행여라도 현관문 닫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
자기도 데리고 가라고 두 발로 서서 내 무릎에 붙어 난리를 치며 울고 울고 또 울고..
억지로 밀어넣고 문 닫고 나가면 돌아올 때까지 짖어대고, 짖어대고, 짖어대고... ㅠㅠ
정말 맘 놓고 슈퍼도 못 가고, 은행도 못 가고, 외출은 더욱이 못 하고..
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는 날들이었다 ㅠ
인터넷에서 닥치는대로 배워
무관심하기, 1분 2분 점차 시간 늘리기, 야단치기, 케이지훈련하기,
목소리 녹음해놓고 나가기, 안 짖고 있으면 칭찬해주기,
별의별 방법 다 써 보고 ㅠㅠ
해도해도 안 되자, 그래도 같이 살아야겠기에
여러 짖음방지기, 고가의 장난감, 기어이 성대수술까지
별의별 생각과 고민 다 해 보고....ㅠㅠ
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'방문훈련'을 알아보았다.
단 1회, 두 시간으로 끝나는 방문훈련이 있다는 걸 알고 눈이 번쩍 ㅇ_ㅇ!
과연 될까? 두 시간으로 될까?
하지만 성대수술까지 생각하는 마당에,
훈련으로 근본적인 교정이 된다면 더 바랄게 뭐 있으랴 싶어 당장 신청을 했다.
전화통화를 하면서도 확신에 찬 소장님 말씀에,
'어머.. 정말 되나보네' 싶어서 마음이 두근두근 했었다.
드디어 우리 동동이 분리불안 고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걸까?? ㅠㅠㅠㅠㅠ
그리고 드디어 훈련 시간.
소장님의 포스를 느낀건지 손님만 오면 짖어대는 동동이가 다른 녀석처럼 얌전한 것이었다.
체계적이면서 확실한 소장님의 훈련 방법들을 정신없이 메모하며
아, 그 동안 정말 잘못된 상식으로 괜히 서로 힘만뺐구나
싶은 생각이 들어 동동이에게 미안해졌다.
강아지가 편안한 것, 좋아하는 것, 원하는 것, 싫어하는 것이 엄연히 있는데
그 동안 너무 내 기준에서, 내 생각으로 동동이를 휘둘러왔다는 것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.
하나부터 열까지 강아지와 함께 하는 행복한 방법을 깨알같이 배우고,
정신없이 두 시간이 흘러가고, 소장님이 가신 지금,
내가 현관쪽으로 움직이고, 신발을 신고, 심지어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데도
득달같이 달려오기는 커녕 앉은 채로 편안~하게 날 바라보는 이 모습이...
정말 우리 동동이가 맞는지,
보면서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ㅠㅠ
문을 닫고 복도로 나가 아무리 기다려도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
5분 후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와보니,
세상에나,
나갈 때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아
편안~히 휴식을 하고 있는 것!!
이 광경 하나만으로도 난 오늘 소장님을 모시고 훈련받은 보람이 10000% 느껴지는데,
이것 뿐아니라 우리 동동이는 이제,
바깥소리에 짖지도 않고, 산책 나갈 때 미친듯이 폴짝거리며 정신없게 하지도 않고,
스토커처럼 나만 졸졸졸 쫓아오지도 않으며, 두 발로 매달리며 떼쓰지도 않는다.
이런 강아지라면 정말 열 마리라도 키우겠다 ㅠㅠ
만세.
모든 것을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행동하시던 소장님
우리 집에 평화를 가져다 주심을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ㅠ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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